배려 1

나에 대해서 써 보라구요?....향기로운 쟈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2. 3. 1. 07:19

 

찾아온 손님의 방에서.......꽃이 살아 있는것 같아요

 

 

 

 

나에 대해써 써 보라구요? ....향기로운 쟈스민

 

 

열심히 계속해서 늦추지말고 노력하라는 말로 받아들일게요.

지금처럼 솔직하게 세상을 바라보듯이요.

 

얼마전 그는 자기를 위한 글을 써 보라는

주문 아닌 주문을 하면서

농담 같은 진담의 얘기를 전화로 말한다

 

웃으면서 .      알았어요

그는 지금 해외에 있는 딸 때문에 몹시 힘이 드는가보다

어떻게 하면 좀 위로가 될 수 있는 글을 보여줄 수가 있을려나

 

이 곳 한국 땅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딸이 있는 외국으로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 곳으로 돌아오라구도 못하는

그런 입장인 것 같으니,

딸이 하나도 아니고 이제와서

낯선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 가기도

자신 없고 망설여지는데,

다른 사람의 어려운 삶은 조금이라도

해결 방법을 연구하며 조언을 해도  막상

자기 본인의 일은 어쩌지 못하는가 보다.

 

그는 오늘도 어찌할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리라,

좀 안스럽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그런 그가

나는 더 사람다워 보이고 좋게느껴지는 걸.

 

K

생각나요?

언젠가 그 곳 맞은편 빌딩 스카이라운지에서

뜨겁기만 한 여름 하루 중에 지루함이 느껴질 때쯤이었을 시간에

커피가 아닌 얼음 띈 시원한 오렌지 주스 한잔 사 주시면서,

이것 저것 내가 세상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따뜻한 얘기 들려 주신 걸

아마 그때 쯤일거예요.

여자는 결혼을 꼭 해야하나 말아야되나를

속으로 고민하던 때가.

 

내 근처에 당신 같은 사람이 있는게 좋다고 생각되어

내 친구를 소개했던 적이 있었던 때가,

이제는 다 지나간 시절의 아쉬운 추억이 되 버렸지만.

 

며칠전 나에 대해서 한번 써 보라고 한것이.

난 지금도 가끔 장난스레 오빠라

 H  앞에 부르며 애기할 때가 있지요.

당신은  H 의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기

때문이죠.

 

누구든 세상 살아가다보면

한번쯤은 어떻게 내 앞에 나도 원하지 않은

뜻하지 않은일이 생기는걸까 고민해야만 될 때가.

 

오늘은 어떤 마음으로 딸에 대한 입장을

해결할까 좀 걱정하며,

멀리가 아닌 가까이서

상황 정리가 된후의 얘기를

듣고 싶어요.

 

오늘 쯤은 어쩜 집으로 전화가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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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01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