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내 사랑하는 그이는.....정명희

향기로운 재스민 2012. 3. 14. 16:16

 

 

 

내 사랑하는 그이는....정명희  (수원 시인 창간호 2011  중에서)

 

 

 

내 사랑하는 그이는

꽃을 심지 못한다

고개 숙이는 낙화

그 부질없음을 못 견뎌하기 때문에

 

내 사랑하는 그이는

여행 뒤 빈 공허감에

사진을 내려놓는다

눈부신 감동 뒤에 오는 그늘

눈물 맺힘 서러워서

 

내 사랑하는 그이는

마음의 뒤 안

삐져나오는 절규

접어 넣을 수 없어

마음 아파한다

 

그리움에 물든 추억

그 속에

외로움이 도사리고 있음을

 잘 알기 때문에

 

 

 

 

 

***  눈부신 감동 뒤에 오는 그늘

눈물 맺힘 서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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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14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