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별일 없었는지요?.......향기로운 쟈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2. 3. 16. 18:18

 

 

 

 

 

 

별일 없었는지요?........향기로운 쟈스민

 

 

별일 없었어?

 

한달에 한번 만나는 모임인데도

이젠 같은 말로 인사를 해도,

전과는 다르게 별일 없이

잘 있었다고 대답해도,

그래 그러면서도

얼굴을 살펴보게된다.

 

이런 저런 사소한 문제라도

하나씩 생기는 때 인가보다

 

지연이 엄마는 며칠 동안 독감을 앓아

입맛이 없어서 제대로 먹지 못해

병원에 가서 영양주사를 세번이나

맞았다고 한다.

 

어쩜 앞으로 더 중요한 검사를

할지 모른다는 말에

걱정을 하면서,

우리 셋은

약속대로 연꽃 정식을 먹기위해

한참을 걸어서 알려진 사찰 음식집으로 갔다. 

앞으로는

별일이 항상 있다고

대답해야 하는가보다

 

별일이 없느냐구요?

항상 별일이 있어요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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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16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