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망 2
내 소망 2 ...유선
나에겐
평생 메고 가야 할
멍에가 씌어져 있다.
벗길수록 더 조이는
이 어두운 그림자들
긴 세월
운명의 밧줄로
단단하게 묶는구나.
날마다 늘어만 가는
죄업의 무게만큼
항상 움추러드는
내 좁은 양어깨에
얹힌 짐
다 부려놓고
학처럼 늙고 싶다.
(유선 柳善)의 다섯번 째 시조집에서<新歸去來辭>
2012. 3. 23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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