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깃/ 김인태 동백
심층의 바닥에 붙은 기억들
간간히 들춰 보며 찾을 걸 찾으라 하지
숭숭 구멍을 뚫고 야유하는
질책이 얼얼한 지금
단세포 시선을 찌르다 내려놓은 솔잎
찾아오는 웃음소리도
마주한 벤치 위 커피도,
찾아대는 무게로 날 흔들지 마라
탄맥으로 덮인 하늘을 보며
고기 배속을 가르듯 찾아 나선 공원길 숲
복창이라도 하듯 휘파람 불고 있지만
훑어 버릴 필생의 사투는 낙엽으로 남아
고샅길을 걷기도 하겠지
그리고 그다음엔
아 해 지워버릴지도 몰라, 마음도
주췌 Pen Club 한국 본부 부산 지역
제 4회 중구 거리 시詩 대 축제
2012. 5. 18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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