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아오는 것이 무서워요
항상 당신은
영원한 엄마 같은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살아왔나 봅니다
이제 살다가 살다가
답답하고 허망할 때는
누구에게 털어놓아야 하나요
당신은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서
날 지켜보며 위로해주면서
사랑할줄만 알았는데
어떻게 한마디 말없이
헤어져야만 한단말인가요
앞으로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싶고
보고싶을때는
어찌해야하나요
그건 가르쳐주어야죠
이제 조금있으면 날이 점점 밝아올텐데
시간이 흐른다는 것이 무서워지기만합니다
우리 모두 당신의 힘든 삶을 이해하며
더 헤아려 잘해드리지 못함을 용서해달라고
빌고만있으니....
# 언니의 마지막 사진 앞에서....... ....
20`12. 11. 09 향기로운 재스민
#210 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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