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민 꽃 젖은 우산 안재동 지난 장마철, 빗물에 젖은 우산을 무심코 계속 습기 찬 곳에 접혀진 채로 팽개쳐 두었더니 어느 샌가 우산대에 발갛게 녹이 슬어버렸습니다. 비가 오면 나를 씌운 우산이 빗물에 흠뻑 젖듯이 그대를 생각하는 내 마음도 무작정 아픔에 젖을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나로 하여 지금 이 시간 혹 누군가의 마음도 장마철의 우산처럼 젖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때론 혹 그대 마음도 나로 하여 젖게 된다면, 그 마음 뙤약볕에 이불 펴 널듯 푸른 하늘을 향해 활짝 펴고서 어서 말릴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스물살엔 스무살의 인생이 있다> 시집에서.... 2013 .07. 20 향기로운 재스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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