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aluia _ Golana
외로운 모습
향기로운 재스민
영등포역에서 대전으로 기차 타러 간 큰애에게서 온 전화
엄마! 영등포 역에서 오늘 반 시간 늦게 출발했어요
왜? KTX 철로역에 어느 남자가 떨어져 시신을 치우느라구요
해마다 명절 때만 되면 더 힘들어 괴로움을 감당못하는 사람의 슬픈
소식을 먼저 듣게 되는구나
아! 무슨 사연 있었을까
컴을 먼저 켜서 뉴스를 찾아도 아직은 자세히 사유는 모르겠다
지금 왜 김명인 시인의 '너와집 한채' 가 생각날까
흐르는 세월에 따라 내 꿈이 미처 다다르지 못한다 하드라도
어쩌면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을만큼 몸도 마음도 아팠는지도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는 큰애 전화를 받고서야,
어제 낮에 차 가지고 처가에 갔다 오늘 낮에 도착한 작은애
하루를 무사히 살아내느라 힘들다라는 마음이 드는 것은
우울한 소식 때문이곘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남은 시간을 보내리라
2013. 09. 20 향기로운 재스민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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