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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 것이 더 좋은가/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4. 2. 16. 20:01

 

 

 

 

어떻게 사는 것이 더 좋은가

 

   향기로운 재스민

 

 

 

점심 식사 시간이 끝날 무렵 

그녀는 전화를 해서 무엇하는냐고 묻는다

그냥 걷기 겸해서 백화점에

봄 상품 구경 겸해서 나갈려고 하는데....

 

 

보름 반찬이 아직 남았지만

감기가 아직 덜 나아서인지

커피만  마시고 싶다면서 나오란다

5분 뒤에 나갈게

오목교 쪽으로 나가는 길 도중 간단한 먹을 것과

커피를 파는 가게로 들어간다

시간 반 동안 세상 사람들의 사는 모습과 생활을

자신이 살아나가는 방법과 비교하며 쏟아놓는다

얘기하는 중간에 조금씩 내 생각도 털어 놓으며

주위를 돌아본다

앉을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사람들은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싶은가 보다

아니면 허전해져서  배가 고프고  더 입이 마른지도.

식품점에 들어가서는 양념 명태를 사고

어떤 것들이 있나 구경하면서

위층으로 가서 모자 달린 밍크를 구경하는 그녀

혼자 같으면 나는 들어가지도 않았겠지만....

다시 우리는 행복한 세상 백화점 하나로에 들어가서

조개젓과 명란젓을 사고는 돌아나오며

하루의 쇼핑겸 운동을 걷기로 한걸로 셈하며 한길을 건넌다

 

 

어떻게 하며 살아가는 것이 더 후회없이

재미있게 살아가는 옳은 방법인지,

그녀는 열심히 내일 있을 외국어 단어를 찾을른지

앞으로 부동산이 어디가 얼마나 오를까 연구할른지 모르지만

나는 내일 있을 강남호텔 점심 모임을 생각하며

이제 TV  마지막 연속극을 보아야할가보다

 

 

 

2014. 02. 16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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