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담긴 고구마가 이렇게 자랐다
뿌리
지성찬
장미가 담장을 따라
기어가다 꽃을 피웠네
지나는 사람들이
꽃을 따서 가져갔지만
마음은 뿌리에 있어
가져갈 수 없었네
..........................................................................................................................
고구마, 모두 썩었어요
지성찬
썩은 부위 골라내어 칼로 도려내니
그나마 성한 부분은 반의반도 아니 되네
청문회 텔레비젼 화면을 끄고 싶어진다
<인생의 지피에스> GPS 지성찬 시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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