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

"환희 엄마 에게"/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4. 10. 7. 08:30




 

   Memories Of Autumn  _  Faribprz Lachini

 

 

환희 엄마에게

향기로운 재스민

 

보지 못한 그 동안에도 잘 살고 있겠지?

규칙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며

잊기 위해서

아니 잊지 않으려고

좀 더 마음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위해

미리 가서 자리 잡고 싶었나보다고,

가을 콩타작을 하는 부부 사진을 보면서

당신 생각이 더 나는 아침

어제는 옆에 있는 사람 모시고 병원으로 가는 날

이것 저것 생각이 많아서인지

움직이는 활동량이 부족해서인지 

더 나은 결과가 나오지 못한 것이 

반은 내 탓도 있겠지 하면서도

쓸쓸해지기만 하니...

그래서 오늘은 어디든 발길 닿는대로 돌아다니면서

내 마음 부터 편해지려고 한다오

저녘 전에는 들어와야겠지

당신이 보냈다는 호박 고구마 햇밤도 받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말야

요즈음 큰애는 세종시로 근무하고

작은 애는 혼자 일본 본사로 근무한다고 돌아갔고

희경이 지연이 엄마랑 시간 맞추어

한번 찾아갈려고 하니

다시 얼굴 보는 날 맛있는 커피 마실 수 있기를 ...

     진우 엄마가

 

 

#445

 

2014. 10. 07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