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이 내일이 시작될 때
데이비드 M. 로마노
나 없이 내일이 시작될 때
내가 거기에 없을 때
태양이 떴는데 그대의 눈이
나 때문에 눈물 젖어 있다면
우리가 서로에게 말하지 못한
수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오늘처럼 그대가 울지 않기를
정말로 바라고 있다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만큼
그대가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안다네.
내 생각을 할 때마다
나를 그리워하리라는 것도,
하지만 나 없이 내일이 시작되더라도
이것을 이해해주기를 바라오.
천사가 와서 내 이름을 부르고
내 손을 잡고서 말해주었다네.
저 위의 천상에
내 자리가 준비되었다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이제는 남기고 가야 한다고,
하지만 돌아서면서 나는
눈물을 떨구었다네
나는 죽고 싶지 않다고
평생 동안 생각해왔었기에,
살아야 할 이유와
해야 할 일들이 아직 많은데
그대를 떠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느껴졌다네.
...................................................
<나는 천국을 보았다> 이븐 알레산더 중에서
201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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