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파리공원에서....
단풍눈
김방주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어제 오후에는 "단풍눈"이라고
바람 한번에 휘날리는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팔짝팔짝 뛰는 아이들 뒤로
지팡이 지니고 걷는 머리 하얀 노인을 보게된다
얼마전에 사랑하던 사모님 먼저 떠나 보낸 분
인사를 해야하나 마나 잠시 망설이다가
"안녕하세요, 요즈음 어떻게 지내세요?"
"저를 알아보시겠어요? 묻자 그럼 알지" 로 대답하며
며느리가 반찬을 좀 해주고 그냥 그럭 저럭 대충 지낸다며
쓸쓸한 미소로 답하시며 계속 걸으신다
나도 걸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전화한다
월세는 나갔는가 걱정하는 그녀가 궁금해져서....
기다리는 동안 "저자와의 대화" 가 열리는 곳인
무대위로 올라가며 잠간이지만 앉아있는다
<지지고 볶고 사랑하고> 그러면서 살라고.
#453
214. 10. 27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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