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Is one _ Ralf Bach
쪼세민 엄마라니
향기로운 재스민
원이야!
너를 마지막으로 본지가 언제였을까
네 대신 아니 너와 함께
처음으로 교동다리를 건너가면서
우리집은 영세민도 아니라고 했다던
네가 더 생각나는 하루이구나
너무 멀리는 아닌채로 뒤를 따르는 저 새들중
네가 어쩜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세번의 검문소를 지나가기도 하고
작은 저수지를 바라보며
이층 방 하나가 더 있는 하얀 그림같은 집이란다
지금 네가 그 곳에 간다면 무어라 말할까
엄마! "이제 우리는 영세민도 아니고
쪼세민도 아니겠지요?" 하려나....
엄마는 이제 고구마도 심고 늙은 호박도 따서
비닐 하우스 창고에 저장도 하고
밤도 따서 친구에게 나누어 줄 정도로 부자란다
네 동생이 보낸 단감도 많고.
"쪼세민 엄마" 라는 말이라도 다시 들을 수 있다면...
"쪼세민 엄마" 라고???
#456
2014. 11. 06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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