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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세민 엄마라니/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4. 11. 6. 07:34


 

      All Is one _ Ralf Bach

 

 

 

 

쪼세민 엄마라니

향기로운 재스민

 

 

원이야!

너를 마지막으로 본지가 언제였을까

네 대신 아니 너와 함께

처음으로 교동다리를 건너가면서

우리집은 영세민도 아니라고 했다던

네가 더 생각나는 하루이구나

너무 멀리는 아닌채로  뒤를 따르는 저 새들중

네가 어쩜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세번의 검문소를 지나가기도 하고

작은 저수지를 바라보며 

이층 방 하나가 더 있는 하얀 그림같은 집이란다

지금 네가 그 곳에 간다면 무어라 말할까

엄마!  "이제 우리는 영세민도 아니고

쪼세민도 아니겠지요?"  하려나....

엄마는 이제 고구마도 심고 늙은 호박도 따서

비닐 하우스 창고에 저장도 하고

밤도 따서 친구에게 나누어 줄 정도로 부자란다

네 동생이 보낸 단감도 많고.

"쪼세민 엄마" 라는 말이라도 다시 들을 수 있다면...

"쪼세민 엄마" 라고???

 

 

#456

2014. 11. 06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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