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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계곡에서/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4. 10. 14. 19:45

 

 

 

 

 

 

 

 

지리산 계곡에서

향기로운 재스민

 

 

혼자 다시 찾아 가라고 한다면

가지못할 저 계곡

무인도에 도착한 것처럼

두다리 쭉펴고 어떤 마음으로 앉아있는지 

말로만 들었던 지리산 계곡물이

이렇게 맑고 깨끗했구나

자꾸만 두손을 물속에 넣어 담아보며

어린아이들처럼 좋아한다

안방보다 두배나 큰 평평한 바위가 있다니,

"좋으네요 좋으네요'를 외치게 된다

안산에서 오신 허브 시인님이 사진 한장을

찍어주신단다

아이들 어렸을때 이런 곳에 와서 물속에서

놀게 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그 때는 지금처럼 잘 포장된 길이 아니었을거야"

 

 

조금 있으면 큰애가 전화할 시간인데

그만 올라가야지.......

 

#449

 

 

* 무인도 바위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 ...지성찬 주간님 , 허브 시인님

 

2014. 10. 14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