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이재무
어항 속 물을
물로 씻어내듯이
슬픔을 슬픔으로
문질러 닦는다
슬픔은 생활의 아버지
무릎을 꿇고
두 손 모아 고개 조아려
지혜를 경청한다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이재무 시집에서..
2015. 03. 31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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