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Beautiful - Beth Anne Rankin
날 불러요
김방주
재미있는 글을 읽고 있는 중에도
한때는 상사이기도 했던 그가
나 수염도 정리할겸 씻으러 들어간다는
말만 나오면
알았어요 청소하고 있을게요
조금 있다가 "날 불러요" 로 대답한다
수요일이면 詩 공부하러
택시와 지하철을 갈아타며 학교에 다닌다고 하면
열심히 공부하시고 잘 다녀오시라는
애들의 전화를 받았는데.....
지금은 감기 들지 않으셨는지,
몸 조심하시고 오래 오래 살란다
오래 살라고 하지 말고
재미있고 한번 더 읽고 싶을 詩 썼는지를
안부로 물어주었으면 싶다
나는, 나는.
언젠가는
"날 찾아오세요" 전화 오기 전에
내가 먼저 그 동안의 생활을 모아서
이제는 "가도 될른지요?"
묻고 싶은 날에
#507
2015. 05. 28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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