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And You on The Beach - Chamras Saewataporn
앵두
김방주
처음으로 단독주택인 우리집을 산 그 해
너를 모셔 오듯이 한 그루 사서 마당 제일 중간에 옮기고는
다음 해 열매를 얼마나 맺게 할려나 모두 기다리던 때
큰 애가 처음 자전거를 타고 앞 마당에서 신나하던 때
유치원 가기전에 구구단 외우게 하면서
간식으로 삶은 달걀 두개 준다고 하던 때
아파트 단지내 장 열릴 때
네가 보이는지 묻는다
'아직은 안 보이네요' 로 대답하면서 생각한다
"메르스" 가 무서워서 아직 오지 못하는가 보다고.
괜찮아 규칙적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이라면
앵두 너도 나도.
#510
2015. 06. 09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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