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
김방주
짙은 노랑색인 그녀의 모습
그는 사흘 전에 처음 만났다고 한다
그동안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그녀 옆에 바짝 가까이 앉아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
토요일 아파트 단지 내 시장에서
그녀를 닮은 친구들이 또 왔는가
모셔오라며 만원을 식탁위에 올려 놓는다
"크레오파트라" 영화를 같이 본 친구에게
진작에 그녀를 소개해 주었으면,
어쩌면 며칠후에는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가
울릴텐데.
행인杏仁이 떠나기 전에 만나러 가려고
서두른다
#513
2015 06. 20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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