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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그녀가 보낸 사진/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5. 9. 28. 21:50

 

 

 

 

 

 

 

 

 

 

통영에서 그녀가 보낸 사진

김방주

 

은방울

그녀는 아들 둘과 딸 하나

아침에 '저는 지금 통영에 가고 있어요 ' 메시지에

누구하고 부러워요 통영 가본지도 오래되네요.

이 좋은 날씨에 정말 좋겠어요.

나는 가 본적이 없어서요

노후에는 바다가 보이는데서 살 계획인데

언제 이루어질른지.

바닷가에 살면 오늘같은 화창한 날은

행복할것 같지만 우울한 날은 너무 슬플것 같아요.

'미안해요 저만 와서 딸 지은네랑 같이 왔어요

그런데 오늘은 허리가 너무 아파 펼수가 없어

누워있어요'

행복한 추석이네요

(하하 우린 두 며느리가 추석 음식 장만해서

내일 일찍 오겠대요)

 

명절이 차례상 준비라 조금 더 신경이 쓰여서인지

보름달 구경도 못하고 드러누운 날이었지만,

그래도 흐뭇한 이틀이었답니다

 

 

#539

2015. 09. 28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