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ssing Of Time - Gheorghe Lovu
내 인생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점심 모임이 강남에서 있는 날
이층에서 먼저 모인 세 사람
서로의 근황을 어떻게 바쁘게 지냈는가
듣는다
생도라지 우엉을 벗기고 여주 30개를
다듬어 정리하여 약초처럼 사용한다고 한다
모처럼 특실에 들어간 방에서 듣는 말
일주일을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곳에
할머니 어머니를 모시고 간 딸에게
너는 "내 인생에 날개를 달아주었다"고 말했단다
딸도 "엄마도 내 인생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며
서로에게 감사하는 뜨거운 말을 나누었다고.
나는 누구에게
누가 나에게
"내 인생에 날개를 달아 주어 고맙다" 는
이야기를 나누며 지내게 되려나....
오늘은
커피 마시러 놀러 오라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
떨어진 은행나무 잎사귀를 줍자고 할까
#544
2015. 10. 20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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