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iniscence - Andante
밤을 벗기며
김방주
겉에 딱딱한 껍질은
기계로 깎인채
비닐 주머니에 나뉘어집니다
내 몸은 오천냥이랍니다
그 다음 나를 모셔가
백옥같이 하얀 살결과
꼭 깨물고 싶은 얼굴을
보고 싶은 사람은
한번 더 나를 쓰다듬듯
작은 뽀드락지를 떼어내 주세요
이제는 내몸이
저절로 만냥으로 올라갔답니다
내일은 대전 대구등에서 나를 보러 오신다네요
하룻밤은 다시 시원한 곳에서 쉬었다가 올게요
내일 저녁에 만나요....
#584
20ㅣ6. 03. 20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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