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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친구/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6. 3. 30. 07:21


 

 


고마운 친구

김방주


몇번만에 전화가 연결되었단다

별일 없었느냐면서

어제밤 꿈에 흐릿하게 내가 보였다면서요

사실 요즈음 큰 손님 치루고

긴장했었는지 몸살 감기로

아직은 깨끗하지 않은채로 있다고

대답하며 고맙다는 마음으로

컴. 앞에 앉아있네요


그녀는 어쩌다 모임에 나가서

이야기만 많이듣고 해도

즐겁기도 하지만 그 다음 날은

피곤한 하루가 된다면서요

생활의 변화를 위해서 이사를 가서

살고 있는 그녀는

집안에 힘든 일이든 좋은 일이든

알려주는 그런 친구이지요


만나서 보지 못하고 지내는 날에도

어떻게 지내며 별일 없는지

궁금한 마음이면

마음이 통하는 사이라고 생각되지요

큰 애는 행복한 결혼을 한 것 같은데

작은 애는 아직도 뜻이 없는지 그렇다네요

세상일 마음대로만 되는 일 없다해도

요즈음 흘러가는 시대의 흐름은

개성이 강하다고 해야할른지

상대를 배려하며 살아가기에는

힘이 모자라는지 그러네요


오늘은 종합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약타러 가는 날

긴장을 해야 되는 날이네요



#587


2016. 03. 30 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