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얘야 배 고프다 밥 먹자" /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6. 4. 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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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roaching _ David Sudaley

 

 

 

얘야, 배 고프다 밥 먹자

김방주

 

 

애비야!

"얘야, 배 고프다 밥 먹자" 

 

어제 밤에는

보이지 않는 나 찾아 헤메며 찾아 다니느라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구나

애비야!

이제는 내가 무엇하고 있으려나

어느 것 사서 드리면 입맛 돋우어 드릴까

이것 드시면  소화는 잘 되실려나 

그런 걱정은 하지말거래이

앞으로는

규칙적으로는 잘 되진 않겠지만

가능한 시간 맞추어 밥먹고 잠자리에 들거래이

 

편안한 마음으로

하고 싶은 일 계속 열심히 잘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글 많이 쓰고

다시 만나는 날에는 모두 모아 내게 보여주렴

애비야! 새겨 듣거래이 알았쟤.

어디서 무얼 하든지 네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길 바라며.....

 

 

 

* 아들에게 다른 세상에서 이런  말씀하셨을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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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4. 29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