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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roaching _ David Sudaley
얘야, 배 고프다 밥 먹자
김방주
애비야!
"얘야, 배 고프다 밥 먹자"
어제 밤에는
보이지 않는 나 찾아 헤메며 찾아 다니느라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구나
애비야!
이제는 내가 무엇하고 있으려나
어느 것 사서 드리면 입맛 돋우어 드릴까
이것 드시면 소화는 잘 되실려나
그런 걱정은 하지말거래이
앞으로는
규칙적으로는 잘 되진 않겠지만
가능한 시간 맞추어 밥먹고 잠자리에 들거래이
편안한 마음으로
하고 싶은 일 계속 열심히 잘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글 많이 쓰고
다시 만나는 날에는 모두 모아 내게 보여주렴
애비야! 새겨 듣거래이 알았쟤.
어디서 무얼 하든지 네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길 바라며.....
* 아들에게 다른 세상에서 이런 말씀하셨을 같아서.
#595
2016. 04. 29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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