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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영화를 보다/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6. 6. 9. 21:53




'아가씨' 영화를 보다

김방주


지난 주에 볼려고 했더니 매진이라 보지 못하고

두번째 날에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오늘은 4시반에 시작한다는 영화를 세번째 만에 보았다

아침 신문에 '혼밥' 혼술' 이란 단어를 읽고는

용기를 내어 친구와도 아니고 혼자서 처음으로 목동 현대백화점 에서 보았다

대사가 중국어로 되어 있는 줄 잘못 알았다

귀족 아가씨 (김민희)는

어릴적 부모를 잃고 이모부(조진웅)의 엄격한 보호를 받으며

외롭게 사는 아가씨이다

가짜 귀족(하정우)는

아가씨 미술교사로 아가씨를 꼬시는 사기꾼 귀족이디

그 귀족이 추천한 새로운 하녀는 김태리이다

그녀는 가짜귀족 하정우를 도우는 임무를 가지고 들어왔지만 

이상스럽게도 남자를 사로잡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하다가

아가씨와 하녀가 동성 연애쪽으로 향한다.

여자 둘이 나누는 배드신은 보지 않고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이모부는 이모가 일찍 죽고 이 아가씨와 결혼을 하기로 되어있다

(일본의 풍습은 가능한가보다)


감성적인 영화를 보려고 찾다가 오랜만에 찾은 영화관이다

언제인가 공원에서 여학생 둘이서 뽀뽀하는 장면을 본 생각이 난 날이다

두 여자의 엄마는 어린 나이에 모두 죽었다고 한다

아마도 빨리 사랑을 찾고 싶었는지도....

정상적인 남녀간의 사랑이 아닌 것이 이상하고 특이하다는 생각으로

본 나만의 영화 보기였다


끝나는 시간이 좀 길었지만 지루하지 않게 감상한 영화 '아가씨' 였다


#604

2016. 06. 09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