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We Sail Away - Tony O'Connor
이렇게 지내요
김방주
처음으로 눈을 뜨면서는
일어나도 괜찮은 시간인지
먼저 폰을 열어보네요
다음에는 옆에 있을 사람의 숨소리와
자는 모습을 안 보는 척 하면서 살펴보네요
어느 때는 내게 무슨 말이라도 하려고 하면
선 잠 깨어 다시 잠들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모른 척 할 때도 있지만요
그래도 가장 오래 된 친구라는 마음으로
묻는 말에 농담을 섞어 대답을 하지요
내일 아침에는 "어떤 반찬"으로 아침상에
올려주려나 ....하면서요
마음 속으로는 '무엇이든 주는 대로 먹는 것도
고맙게 생각해야지' 하지만요
그냥 몸이
좀 어렵고 힘들더라도
'더 견디며 참아야지' 그러면서요
내일 토요일도, 월요일도
그림자 처럼 지내야 되지만.
#714
2018. 12. 07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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