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과 바나나 반 묶음
김방주
수요일은 과일을 사는 날
단지내에 처음부터 결석없이 오는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옆 단지에 살고 있는 작은 아들네와 배달을
같이 하게 만든다
사과, 천혜향, 한라봉, 감, 딸기를 받은 나는
커피 한잔을 식지않게 일찍 물을 끓이다
너무 끓인 물이 모자라서
다른 음료수를 먼저 마시게 하면서,
나중에 한잔 새로 타서 뒤 마당 임시장으로
나도 모처럼 커피 배달을 했다
다시 나타난 내 마음이 고마우셨나 보다
거절하는 내게 얼른 바나나 반 묶음을 손목에
걸어 주신다
어쩌나 다음에는 다시 바나나도 사 드려야겠네.....
늘 빠르게 배달을 해 주시는 분이라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고 싶어서요
따뜻한 봄 기운으로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718
2019. 02. 27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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