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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은
김방주
아들은
일주일에 한번은
제 아들을 만나러 서울역에서 대전을 갈 때이다
삼십여년을 살고 있던 제 방을 들여다 보면서
별일이 없나 문을 열어 보곤 했다
어느 날
큰 아들은 드러누운 채로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_ 왜 그래? 무슨 일 있니?
_ 엄마! 아들 민이 보고싶어서요
장교로 군대를 제대하고 불편할것 같아 바로 결혼 시켜서
따로 살게 했는데.....
내 마음을 가끔은 헤아려 본 적이 있었을른지
잠시 상상해본다
아파서 병원에를 다녀 오면서도
서글픈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엄마인데,
엄마가 보고 싶어 울었다는 소리를
혹 바람은 들은 적이 있었을까.....
늘 저나 행복하게 살아기면 되지 뭐.
파리 공원에 한창인 벚꽃 나무를 지나면서.
#721
2019. 04. 06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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