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실차
김방주
메실차
이 시원한 물 한잔 마셔요
근처에 살고 있는 아들네는
지금 쯤 어느 시원한 바닷가로 떠났는지
잘 도착했다는 문자 메시지도 없다
내가 궁금해 하는 정도는 아니라도
맛있는 음식이랑 잊지못할 경치를 보노라면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커피 대신에 이 시원한 메실차를
엄마에게 드렸으면 좋았을텐데....
엄마의 꼭 다문 입술이 생각나는 날
그런 날.
#728
2019. 08. 04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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