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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정식을 먹으면서/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9. 8. 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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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정식을 먹으면서

김방주


메밀국수와 돈가스를 먹자는 그녀

-그래, 소화도 잘 되면서 맛있겠네


점심에는 누구라도 가끔 이렇게

정성을 다하여 차려주었으면 좋겠지


그러게, 지금쯤은 집에서도 이 정도는 대접받고

살아도 좋을텐데


커피 마시기 전에 영화를 보자는 그녀의 의견에

어떤 제목으로 정하는 것이 좋을까 궁리하다

'분노의 질주' ...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셋의 모임도

헤어지기 섭섭해서 다시 언덕길 긴 의자로 오른다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살아가게 될른지

조금은 걱정이 되면서 우울해지기도 한다

각자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야겠지.....


#729

2019. 08. 16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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