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추석
김방주
아버님 어머님!
누구보다 먼저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인지
다른 날 보다 일찍 잠이 깨었네요
어제 훈이네가 대전에서 올라오고
옆 단지에 사는 진우네는 조금 있으면
차례상을 위해 새벽에 도착 하겠지요
특별히 새로운 것 올려진 것은
경산에 살면서 다시 포도 농사를 시작했다는
혁진이 아빠가 청포도를 보내왔길래
한송이를 맛 보시고 달지만 다시 시작한 농사가
얼마나 힘들었겠느냐고
격려해주시옵기를.
어머님의 첫 사랑인 큰 아들은
어리 어리한 모습으로 그냥 집에서 지내고요
가장 관심이 많으실 큰 손자는 수원에서 근무하면서
금요일이 되면 대전으로 내려 갑니다
늘 측은한 마음으로 지켜 보셨을 며느리인 저는
이 곳에서의 남은 생활이
바보 같은 모습으로 되어지지 않으려고
규칙적으로 살면서 기억력이 흐릿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되는군요
오늘은 어쩜 대구 경산 식구들이 어머님 아버님께
인사드리러 갈것 같네요
제 마음도 그 곳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시기를....
#731
2019. 09. 13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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