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과의 대화중
교육이 있어서 대전에서 서울로 출장 온 아들은
오늘 저녁 식사는 안 한다는 전화가 왔다
무슨 특별한 신경을 쓸 일이 있나보다
'소화가 안되어서' 라는 말만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여섯시 좀 전에 먹는 밥 반찬에
모처럼 콩나물 무침을 보태어 올렸는데
육개장국, 문어, 생선 구이, 오이지는 먹으면서
콩나물은 한 젓갈도 손이 안갔다
아들은 엄마! 아내가 있는 집에서는 먹었지만
여기서는 안 먹겠다고
싫어하는 반찬은 엄마 한테서는 안 먹겠단다
아! 아들은 결혼을 했어도
조금은 내가 더 가깝게 느껴지나보다
'내 생각이 맞는지'
맞겠지? .....
콩나물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753
2021. 0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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