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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향기로운 재스민 2021. 7. 12. 19:21

큰 아들과의 대화중

교육이 있어서 대전에서 서울로 출장 온 아들은

오늘 저녁 식사는 안 한다는 전화가 왔다

 

무슨 특별한 신경을 쓸 일이 있나보다

'소화가 안되어서' 라는 말만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여섯시 좀 전에 먹는 밥 반찬에

모처럼 콩나물 무침을 보태어 올렸는데

육개장국, 문어, 생선 구이, 오이지는 먹으면서

콩나물은 한 젓갈도 손이 안갔다

 

아들은 엄마! 아내가 있는 집에서는 먹었지만 

여기서는 안 먹겠다고 

싫어하는 반찬은 엄마 한테서는 안 먹겠단다

 

아! 아들은 결혼을 했어도 

조금은 내가 더 가깝게 느껴지나보다

'내 생각이 맞는지' 

맞겠지? ..... 

콩나물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753

2021. 0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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