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스크랩] 동화 구연자료

향기로운 재스민 2011. 7. 7. 22:46

♣ 동화 모음 ♣


아기 거미


이른 아침, 햇살로 거미줄이 은빛으로 반짝이고 있습니다.

"눈부셔."

아기 거미가 하품을 하면서 일어납니다.

아기 거미는 나뭇잎에서 '똑'하고 떨어진 이슬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봅니다.

"아휴, 나는 왜 이렇게 못생겼을까?"

이때, 나비가 '팔랑 팔랑' 예쁜 날개짓을 하며 아기 거미 앞을 지나갑니다.

아기 거미는 나비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나비야, 너는 예쁜 날개가 있어 행복하겠구나."

그러나 나비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아기 거미에게 말을 합니다.

"난 너처럼 예쁜 집이 없어. 항상 떠돌아 다니는 걸."

나비는 이렇게 말하며 날이가 버립니다.

"날개가 있다고 자랑하는 거야? 집이 무슨 필요가 있어."

이번에 매미가 노래를 부르며 날아가고 있습니다.

"매미야 넌 어떻게 예쁜 소리를 내니?"

"음..나에겐 노래 주머니가 있어."

"우와∼좋겠다. 나에게도 노래 주머니가 있었으면..."

"너에게 실주머니가 있잖아."

매미는 이렇게 말하고는 날아가 버립니다.

"실주머니로는 노래를 부를 수 없잖아."

투덜투덜거리며 아기 거미는 어느 새 새근 새근 잠이 듭니다.

갑자기 거미줄이 후드득 후드득 흔들립니다.

아기 거미가 눈을 떠보니 매미와 나비가 거미줄에 붙어서 허우적 거리고 있습니다.

이 때, 아기 거미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아기 거미는 매미와 나비에게 다가가 말을 합니다.

"매미의 노래 주머니와 나비의 날개를 나에게 주면 너희들을 놓아줄게."

이렇게 하여 거미는 예쁜 날개와 노래 주머니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기 거미는 신이나서 날아다니며 자랑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아기 거미는 그만 자기 거미줄에 걸려 대롱대롱 매달려 버렸습니다.

"어! 이게 어찌된 일이지? 누구 나 좀 도와주세요."

아기 거미는 소리를 지르며 일어납니다.

"아휴, 꿈이었구나. 나비의 예쁜 날개와 매미의 노래 주머니 보다

예쁜 집을 지을 수 있는 내 실주머니가 최고야."









나하고 노올자


어느 날 밤, 아기도깨비가 숲 속의 동물들과 놀고 싶었어요. 그래서 “올빼미야, 나하고 노올자~!”하고 불렀어요.올빼미가  푸득푸득 날아왔어요.

“으악~! 무서운 도깨비다!” 올빼미는 아기도깨비를 보자마자 달아났어요.

이번에는 아기 곰에게 말했어요.

“아기 곰아, 나하고 노올자~!” 아기곰이 쿵쾅쿵쾅 다가왔어요.

“으악~! 무서워라!” 아기 곰도 달아나  버렸어요.

이번에는 “구렁아, 구렁아, 나하고 노올자~!”하고 불러 보았어요. 그러자 

구렁이가 슬금슬금 기어 나왔어요.

“아이쿠! 무서운 도깨비다!” 구렁이도 깜짝 놀라서 달아났어요.

아기도깨비는 너무 슬펐어요.

“그렇지만 반디들은 나를 무서워하지 않을꺼야. 반디들아 나하고 노올자~!”하고 아기도깨비는 반디들을 불러보았어요. 그러자 반디들이 반짝거리면서 날아왔어요.

반딧물에 아기도깨비의 얼굴이 드러났어요.

“어머! 무서워라!! 빨리 도망가자” 아기 도깨비의 얼굴을 본 반디들도 모두 달아나 버렸어요.

아기도깨비는 엉엉 울었어요. 그 때 달님이 물었어요.

“아기 도깨비야, 왜 울고 있니?”

“아무도 나랑 놀지 않으려고 해. 내가 무섭고, 못생겼나 봐.”

달님이 웃으며 말했어요. “그렇지 않아, 내가 도와줄께.”

달님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숲속 친구들을 불렀어요. “얘들아, 얘들아~ 착한 아기도깨비는 내 친구야. 우리 같이 노올자~”

그러자 숲 속에서 여러 동물친구들이 뛰어나왔어요. 아기도깨비와 동물들은 달님 아래서 즐겁게 뛰어 놀았어요.


사이좋게 그네타기


돼지가 놀이터에서 씽씽 그네를 탑니다. 그때 놀이터에 놀러온 토끼가 돼지를 보고 말했습니다.

“돼지야 나도 그네 타고 싶어”

돼지는 시큰둥하게 말했습니다

“안돼, 나 혼자만 탈거야.”

놀이터에 놀러온 강아지가 그네를 타고 싶어서 돼지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돼지야, 나도 그네 타고 싶어”

그러자 돼지가 말했습니다.

“안돼, 나 혼자만 탈거야.”

염소도 와서 말했습니다.

“돼지야, 나도 그네 타고 싶어.”

돼지는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안돼, 나 혼자만 탈거야.”

그때, 모여 있던 모든 동물들이 화가 나서 소리쳤습니다.

“돼지는 욕심꾸러기야, 사이좋게 타지 않으면 같이 놀지 않을 거야.”

친구들의 말에 겁이 난 돼지가 말했습니다.

“얘들아, 나 열 번만 타고 내릴게. 하나, 두울, 세엣 ...... 하나, 두울, 세엣...... 하나, 두울, 세엣......”

그러나 돼지는 자꾸만 하나, 둘 셋까지 세면서 그네를 계속 타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있던 동물 친구들이 화가 나서 말했습니다.

“돼지야, 넌 왜 하나, 둘 셋만 자꾸 세는 거니?”

돼지는 풀이 죽어서 작은 소리로 말했습니다.

“나, 나는 셋까지만 셀 수 있어.”

동물 친구들은 웃으며 돼지를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동물 친구들은 다같이 ‘열 작은 인디언’노래를 불러서 열까지 세어 주기로 하였습니다.

“한 작은, 두 작은, ~ 열 작은 인디언 아이”

이제는 토끼가 그네를 탔습니다 동물 친구들이 모두 ‘열 작은 인디언’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한 작은, 두 작은, ~ 열 작은 인디언 아이”

이렇게 하여 돼지와 친구들은 사이좋게 그네를 나누어 타고 놀았습니다.


나도 어른이 되면


곰순이가 엄마, 아빠와 함께 목욕탕을 갔어요.

“엄마하고 목욕탕에 들어가자.”

“아빠는?”

“응, 아빠는 남자니까, 여자들 목욕탕에 들어갈 수 없단다.”

그래서 곰순이는 엄마와 함께 목욕탕에 들어갔어요.

“아빠! 안녕”

목욕탕에는 곰순이 친구가 와 있었어요.

“저기 봐라, 네 유치원 친구가 왔구나.”

“엄마! 우리반 남자 친구 곰돌이야, 그것 봐 아빠도 같이 올걸 그랬지.!”

“아빠는 어른이어서 안돼요!”

곰순이는 혼자서 옷을 입었어요.

“엄마! 내 발도 이다음에 어른이 되면 엄마만큼 커져?”

“그럼 이다음에 너도 어른이 되면 발이 커진단다.”

집에는 아빠 곰이 돌아와 있었어요.

“여보, 우리 곰순이 발이 너무나 많이 커졌어요.”

“그럼 우리 곰순이 새 신을 사주어야겠구나!”

“아이, 신난다! 아빠, 빨리 나가요.”

숲 속 신발가게에 오니 곰순이는 신이 났어요. 

엄마 곰이 먼저 구두를 골라 신었어요.

“엄마, 나도 신어볼테야.”

그런데 엄마 곰의 구두는 너무 컸어요.

엄마곰이 말했어요 “이다음에 어른이 되면 맞게 될 거야.”

아빠 곰은 작고 예쁜 구두를 골라 주었어요.

곰순이에게 딱 맞는 구두였어요.

구두를 사고 집에 오는 길에 곰순이는 졸리웠어요

“아빠, 많이 걸었더니 피곤해요.”

“아빠가 안고 갈까?”

“난 아주 무거울텐데.....”

그런데 아빠곰은 곰순이를 번쩍 안아올렸어요..

집에 와서 곰순이는 잠을 자려고 누웠어요.

“우리 공주님 예쁜 눈이 꼭 당신 닮았어요.”

“이제 당신도 쉬세요.  ”

엄마, 아빠의 목소리가 꿈결처럼 들렸어요.

곰순이는 잠이 들면서 생각했어요.

‘난 이다음에 크면 꼭 엄마 같은 어른이 될 거예요’


봄을 찾으러간 아기토끼


한겨울 동안 쌓인 눈이 녹고 따뜻한 바람이 불었어요.

엄마토끼가 굴 밖으로 나오며 말했어요.

“아가야! 봄이 왔어!”

아기토끼는 새 친구가 이사 온 줄 알고 들판으로 달려갔어요.

얼마쯤 가니까 흙이 봉긋 솟아오른 곳이 있고, 거기에는 지렁이가 있었어요.

아기토끼는 굴 속으로 들어가며 말했어요.

“안녕! 네가 봄이니?”

“아니! 난 지렁이야”

그러자 아기토끼는 실망한 목소리로 물었어요.

“봄이 어디 있는지 아니?”

“봄의 집은 여기보다 커다랄 거야. 저 쪽에 큰 굴이 있는데, 그 곳에 가봐.”

“고마워, 안녕!”

아기토끼는 지렁이가 알려 준 굴 속으로 갔어요. 거기에는 두더지가 있었어요.

“안녕! 네가 봄이니?”

“아니! 난 두더지야”

아기토끼가 말했어요.

“봄이 어디 있는지 아니?”

“봄의 집은 여기보다 커다랄 거야. 저 쪽에 큰 굴이 있는 데 그 곳에 가봐.”

아기토끼는 두더지가 알려 준 곳으로 갔어요. 그 곳에는 커다란 곰이 잠을 자고 있었어요.

“안녕! 네가 봄이니?”

“아니! 난 곰이야. 봄이 오면 난 겨울잠에서 일어난단다.”

봄을 찾으러 다니던 아기토끼는 너무 지쳤어요.

아기토끼는 집으로 돌아가 실망해서 엄마에게 말했어요.

“엄마! 봄을 찾지 못했어요.”

그러자 엄마토끼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어요.

“아가야! 봄은 따뜻한 바람이 불고, 눈이 녹고, 꽃이 피기 시작하는 데란다.”

아기토끼는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봄이 기다려졌어요.


봄꽃을 보았나요?


여기는 산 속의 동물 마을입니다. 얼어 있던 시냇물이 녹아 졸졸졸 흐릅니다.

잠을 자던 아기개구리가 그 소리에 잠이 깨었습니다. 

“엄마, 봄이 왔나 봐요. 봄꽃을 보고 싶어요.”

“아직도 추운데. 봄꽃은 아직 피지 않았을 거야.”

“봄꽃이 피었는지 보고 올게요.”

아기개구리는 곰의 집으로 갔습니다.

“안녕하세요. 곰 아저씨. 봄꽃을 보았나요?”

“아함! 졸려. 봄꽃은 아직 피지 않았어. 조금 더 자야겠구나!”

개구리는 곰아저씨의 집에서 나와서 뱀의 집으로 갔습니다.

“안녕하세요. 뱀 아줌마. 봄꽃을 보았나요?”

“아함! 졸려. 봄꽃은 아직 피지 않았단다. 조금 더 자야겠구나!”

아기개구리는 뱀의 집에서 나와서 들판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들판으로 나들이 나온 병아리 가족을 만났습니다.

“안녕, 병아리야. 봄꽃을 보았니?”

“그럼, 저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꽃이 활짝 피었단다.”

“엄마와 아빠에게 알려 드려야지.”

개구리 가족과 병아리 가족은 꽃이 핀 언덕으로 봄나들이를 갔습니다.

아기개구리는 참 기뻤습니다.


봄 나들이


어느 따뜻한 봄날이었어요. 노란 개나리랑 진달래랑 활짝 핀 봄동산에 노랑 병아리 한 마리가  봄나들이를 가고 있었어요. 한참 신이 나서 가던 병아리는 목이 말랐어요.

“삐약삐약, 아! 물이 먹고 싶어.”

고개를 두리번 거리다보니  조그만 연못이 있었어요. 병아리는 뾰족한 부리를 연못속에 담그고 물 한 모금 먹고 파란하늘 쳐다보고, 또 한 모금 먹고 하늘 한 번 쳐다보고 했어요.  그때였어요. 연못에서 갑자기 파란 것이 툭 튀어 나왔어요.

“아이 깜짝이야. 넌 누구니?”

개구리가 말했어요.

“개굴개굴, 난 개구리야. 날씨가 따뜻해서 나왔어.”

병아리가 말했어요.

“우리 친구가 되자.”

병아리와 개구리는 친구가 되었어요. 새싹이 파랗게 난 봄동산을 병아리는 삐약삑약 거리며, 개구리는 팔딱팔딱 뛰어 다녔어요. 하늘에서 노란 것이 날개를 팔랑거리며 날아왔어요. 병아리와 개구리가 말했어요.

“넌 누구니?”

나비가 말했어요. 

“난 나비야, 날씨가 따뜻해서 나왔어.”

병아리와 개구리가 말했어요.

“우리 친구가 되자.”

병아리는 삐약삐약, 개구리는 팔딱팔딱, 나비는 팔랑팔랑 친구가 되어 다녔어요. 그때였어요. 빨간 바탕에 검은 동그라미 무늬가 있는 예쁜 옷을 입은 벌레 한 마리가 날아왔어요. 병아리와 개구리 그리고 나비가 말했어요.

“넌 누구니?

무당벌레가 말했어요.

“난 무당벌레야. 날씨가 따뜻해서 나왔어.”

병아리와 개구리, 그리고 나비가 말했어요.    

“우리 친구가 되자.”

무당벌레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우리 친구가 되자.”

병아리, 개구리, 나비, 무당벌레 이렇게 네 마리의 동물들은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놀았어요.


비오는날....


초롱이는 비 오는 날을 좋아했어요.

우산을 쓰고 싶어서였지요.

"와! 비가 온다."

초롱이는 노란 우산을 쓰고 우산을 씌어 줄

친구를 찾으러 나갔어요.

꽃밭에는 꽃들이 피어 있었지요.

"해바라기야! 내가 우산 씌어 줄까?"

"난 비 맞는 걸 좋아해."

나뭇가지에 개구리가 앉아 '개굴개굴'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개구리야 내가 우산 씌워줄까?

"난 비 맞는걸 좋아해!"

나뭇잎에서는 달팽이가 느릿느릿 기어가고 있었어요.

"달팽이야! 달팽이야! 내가 우산을 씌어 줄까?"

"난, 비 맞는 걸 굉장히 좋아해."

초롱이는 슬퍼졌어요.

그 때 나뭇잎 뒤에 숨어있던 나비가 말했어요.

"초롱아, 우산을 쓰고 싶어."

"나비야! 알았어. 내가 우산을 씌어 줄께."

"고마워, 나는 비를 맞으면 날개가 젖어 날아갈 수 없거든."

초롱이는 나비와 친구가 되어 기뻤답니다.


너무 작은 아기곰


아기 곰네 가족은 다섯 식구입니다. 아기곰은 누나 곰보다 작고, 누가 곰은 형님 곰보다 작고, 형님 곰은 엄마 곰보다 작고, 엄마 곰은 아빠 곰보다 작습니다. 아기곰은 제일 작답니다. 아기곰이 이웃집에 놀러 가는 누나를 부릅니다.

“누나, 나도 같이 가”

누나 곰이 대답합니다.

“안돼, 넌 너무 작아. 집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해.”

이번에는 수영하러 가는 형을 부릅니다.

“형, 나도 같이 가”

형님 곰이 대답합니다.

“안돼, 넌 너무 작아. 연못에 빠지면 어떻게 해.”

아기곰은 음식을 하는 엄마를 부릅니다.

“엄마, 나도 같이 해요.”

엄마 곰이 대답합니다.

“안돼, 넌 너무 작아. 손을 다치면 어떻게 해.”

아기곰은 너무 작아서 슬퍼집니다. 그때 아빠 곰이 아기곰에게 물어봅니다.

“우리 과일가게 같이 갈까?.”

아기곰이 대답합니다.

“좋아요, 아빠.”

아기곰은 과일가게에서 수박, 참외, 포도를 샀습니다. 아빠곰은 큰 바구니를 들고, 아기곰은 작은 바구니를 들었습니다

아기곰은 자기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기뻐서 웃으며 아빠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삐약, 우리 엄마세요?


어느 동물농장 마당에 알이 놓여 있었습니다. 알이 움직이더니, 알속에서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왔어요. 동물들은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를 보기 위해 모여 있었어요. 알에서 막 깨어난 병아리는 엄마를 찾기 시작했어요. 병아리는 제일 먼저 고양이에게 가서 물었어요.

“삐약! 우리 엄마세요?”

고양이가 대답했어요.

“야~옹! 나는 아니야.”

병아리는 고양이 옆에 있는 강아지에게 가서 물었어요.

“삐약! 우리 엄마세요?”

강아지가 대답했어요.

“멍멍! 나는 아니야.”

병아리는 강아지 옆에 있는 젖소에게 가서 물었어요.

“삐약! 우리 엄마세요?”

젖소가 대답했어요.

“음매… 나는 아니야.”

병아리는 젖소 옆에서 병아리를 지켜보고 있던 꼬꼬닭에게 가서 물었어요.

“삐약! 우리 엄마세요?”

닭이 대답했어요.

“아가야! 내가 너의 엄마란다. 꼬꼬댁 꼬꼬.”

엄마닭은 병아리를 꼬옥 안아주었어요.


곰돌이네 아빠


"우리 아빠는 헤엄 잘 친다!"

개구리가 자랑을 했어요.

"우리 아빠는 달리기 선수야!"

타조도 자랑했어요.

"우리 아빠는 응... 우리 아빠는 ..."

곰돌이는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어요.

"넌 아빠 없잖아?"

타조의 말에 곰돌이는 풀이 죽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엄마, 난 왜 아빠가 없어요?"

엄마는 곰돌이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보셨어요.

"곰돌아, 아빠는 하늘나라에 가셨지만 우리 곰돌이 속에도 계신단다. 거울을 보렴. 네 모습 속에 아빠 모습이 보일 거야."

곰돌이는 거울을 가만히 들여다 보았어요.

"내 모습 어디에 아빠가 계신 걸까?"

곰돌이는 눈을 크게 떠 보았어요.

혀도 쏙 내밀어 보았어요.

곰돌이는 자기 모습이 우스워 싱긋 웃었어요.

그 때 곰돌이의 웃는 얼굴 속에 아빠 모습이 보였어요.

사진에 있는 아빠의 웃고 계신 바로 그 모습 말이에요.

"엄마, 커다란 아빠가 어떻게 조그만 제 속에 계세요?"

"그러니까 지금은 네 웃는 모습에만 계시는 거야. 이제 네가 크면 네가 걷는 모습에도 계시고, 헤엄치는 모습에도 계실 거야."

곰돌이는 엄마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포근해 졌어요.

"엄마, 엄마도 아빠가 보고 싶죠?, 자, 보세요."

곰돌이는 엄마에게 활짝 웃어보였대요.


눈먼 곰과 다람쥐


숲 속에 외톨이 곰이 있었어요. 언제부터 이 숲에 살았냐고 물어도 "몰라",

엄마, 아빠는 어디에 있냐고 물어도 "몰라" 란 대답 뿐이었어요.

"짹짹짹, 부엉이 할아버지가 그러시는데 큰 홍수 때 떠내려왔대."

"흥, 눈까지 안 보이니 언제 밟힐 지 무섭다니까. 저런 애는 없어졌으면 좋겠어."

참새와 여우가 떠드는 소리를 듣고 눈 먼 곰은 눈물을 뚝뚝 흘렸어요.

" 왜 모두들 나만 보면 피하려고 하지? 난 친구가 되고 싶은데.. 내가 뭘 잘못한 걸까?"

곰은 앞이 보이지 않아서 냄새와 소리로 먹이를 찾아다녀야 했어요.

어느 날, 먹이를 구하러 이리저리 헤메던 곰은 바위 밑으로 그만 '쿵'하고 굴러 떨어지고 말았어요.

"도와줘요! 살려주세요!"

곰이 애타게 소리쳤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얼마 후, 다람쥐 한 마리가 지나다가 끙끙 앓는 곰의 신음소리를 들었어요.

" 아휴~ 많이 아프시죠? 제가 도와드릴게요."

다람쥐는 약초와 진흙을 정성껏 발라 주었어요.

다람쥐의 따뜻한 간호로 곰은 상처가 다 나았어요.

며칠 후, 곰이 낮잠을 자는데 다람쥐의 다급한 비명 소리가 들렸어요.

"곰 아저씨, 저 좀 숨겨주세요. 늑대가 따라와요."

눈 먼 곰은 다람쥐를 품에 안고는 폭삭 엎드렸어요.

"헉헉, 이쪽으로 온 다람쥐 못 봤어요? "

늑대가 씩씩거리며 묻자 곰은 말했어요.

" 못 봤어요. 내가 눈이 멀어서 볼 수가 있어야지."

" 쩝.. 간식거리로는 다람쥐가 제격인데.."

" 아까 들으니, 왼쪽 숲너머로 소리가 들립디다. 그 쪽으로 가보슈."

그 말에 늑대는 왼쪽 숲쪽으로 냉큼 달려갔어요.

그 때부터 다람쥐는 눈 먼 곰의 눈이 되어주고 곰은 다람쥐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좋은 친구가 되었답니다.


모양나라 이야기


옛날 모양 나라에 여러 모양들이 살고 있었어요. 동그라미, 세모, 네모도 있었어요.

하루는 세모가 네모에게 놀러갔어요.

"네모야! 우리 같이 놀자."

"흥! 모서리가 세 개밖에 없는 주제에, 난 네모하고만 놀거야!"

모양들은 모두 자기들만 최고라고 같은 모양끼리만 놀았어요.

어느 봄날, 모양들은 꽃동산으로 소풍을 갔어요. 그 곳에는 알록달록 예쁜 꽃들이 가득 피어 있었어요.

"와. 정말 예쁘다! 우리도 꽃을 만들어 보자."

"그래 그래. 우리도 만들어 보자."

네모는 네모끼리, 동그라미는 동그라미끼리, 세모는 세모끼리 모였어요.

"영차, 이렇게, 어?"

"이렇게, 저렇게, 어?"

꽃잎이 있으면 줄기가 없고, 줄기가 있으면 꽃이 밉고 도무지 예쁜 동산이 되지 않는 것이었어요.

"오라! 이러면 되겠구나."

한참만에 동그라미 아주머니가 좋은 생각을 내셨어요.

"세모와 동그라미로 꽃을 만들고 긴 네모로 줄기를 만드는 거야. 네모야, 어서 이리로 오렴."

네모가 우물 쭈물 세모 옆으로 왔어요.

"어서 와. 네모야. 동그라미와 내가 꽃잎을 만들테니 우리가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겠니?"

동그라미와 세모는 꽃잎을 만들고 네모는 세모의 다리를 잡고 목을 쭉 뻗자 드디어 한 송이의 예쁜 꽃이 되었어요.

"와! 우리가 모이니까 이렇게 멋지구나."

모양들은 그때부터 서로 같이 놀고 도와주게 되었답니다.


둥글둥글 둥글이


나는 둥글둥글 둥글이. 난 무엇이든 잘 참아내는 아이예요."

"호호호, 그럼 이 뜨거운 해볕을 잘 참아 낼 수 있을까? 에잇!"

"아이 뜨거워! 아이 뜨거워!" "그래도 난 견뎌낼테야."

"하하하, 제법이군. 그렇지만 이 힘세고 차가운 비도 견뎌낼 수 있을까? 쏴아-쏴아-!"

"앗 차거워! 앗 차거워!" "그래도 차가운 빗물을 맞으며 나는 견뎌낼테야.꿀꺽! 꿀꺽!"

"어디 그럼 이 번개님이 나서 볼까? 에잇, 번쩍! 우르르 쿵쾅!"

"아이구 무서워! 아이구 무서워!" " 그래도 난 견뎌낼테야."

"대단하군. 그럼 이 강하고 센바람을 견뎌낼 수 있을까? 휘익-- 휘익."

"아이, 어지러워! 아이 어지러워!" "그래도 난 견뎌낼테야."

"그럼, 이 사납고 날카로운 벌레님이 나서 볼까? 에잇!"

"아이쿠 아파! 아이쿠 아파!" "그래도 난 견뎌낼테야."

"뜨거운 햇볕을 닮아 속이 빨갛고, 세찬 비를 마셔서 물이 가득하고, 차가운 바람을 이겨내서 맛이 시원하고, 번개를 견뎌내서 번개모양의 무늬가 있고, 무서운 벌레를 이겨내서 커다랗고 맛있는 수박이 되었구나."



과일들의 자랑


여름 밤이었어요.

과수원 안에 있는 과일들이 서로 자기 자랑을 하고 있어요.

어떤 자랑을 하고 있을까요?

ꡒ 아이구 이렇게 무더운 여름밤엔 무엇보다 이 수박이 제일 잘 어울리지. ꡓ

수박은 우쭐거리며 말했어요.

ꡒ 호호호! 무슨 말씀. 샛노랗고 길쭉한 이 예쁜 참외가 보기도 좋고 맛도 좋지요. ꡓ

참외의 말을 듣고 있던 복숭아가 크게 웃었어요.

ꡒ 두 분 다 참 재미있으시네요. 농담도 잘 하시네요. ꡓ

ꡒ 아니? 농담이라니? ꡓ

ꡒ 뭐니 뭐니 해도 복숭아가 제일이죠! ꡓ

ꡒ 아니, 복숭아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씨도 많고 먹기 싫은 참외보다는 수박이 훨씬 낫다는 얘기지. ꡒ

ꡒ 아니, 수박아저씨. 그 시퍼런 모습이 괜찮다고 생각하세요? ꡓ

ꡒ 아이참, 제 모습이 어때서. 모습은 이래도 설탕보다도 더 달고 시원한 수박이

여름 밤에는 최고지. ꡒ

수박과 참외는 서로들 자기가 잘났다고 자랑했어요.

ꡒ 두 분 다 그만하세요. 달콤하고 향기로운 저의 향기를 맡아보세요. ꡓ

과일들이 서로 자랑을 하고 있을 때 요정이 나타났어요.

ꡒ 수박 아저씨, 참외 아줌마! 모두 멋진 분이세요. 서로 다투기에는 여름 밤이 너무 짧아요. 우리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사이좋게 지내는 것 어떨까요? ꡓ

요정의 말을 듣고 과일들은 조금 부끄러워 졌어요.

ꡒ 듣고 보니 요정님의 말이 맞네. 미안해요, 참외 아줌마. ꡓ

ꡒ 아니예요. 호호호! 수박 아저씨, 죄송해요. ꡓ

이렇게 해서 참외 아줌마와 수박아저씨의 자랑은 끝이 났어요.

여러분은 어떤 과일을 좋아하세요.


꿀꿀이의 아이스크림 가게


날씨가 점점 무더워져 오는 여름이었어요. 숲속마을의 꿀꿀이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차렸답니다.

“아이스크림 사세요! 아이스크림 사세요. 시원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 있어요.”

꿀꿀이가 아이스크림 가게를 차렸다는 소식을 듣고 , 맨 먼저 곰돌이가 찾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엇을 드릴까요?”

“안녕하세요? 수박 맛 아이스크림 하나 주세요.”

수박맛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곰돌이는 말했습니다.

“야! 시원하고 정말 맛있다.”

곰돌이는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뭐! 시원하고 정말 맛있다고? 그럼 나도 한 개 먹어야지.”

곰돌이가 맛있게 먹는 것을 본 꿀꿀이는 자기도 수박 맛 아이스크림을 한 개 먹었습니다. 두 번째 손님으로 야옹이가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엇을 드릴까요?”

“안녕하세요, 참외맛 아이스크림 한개 주세요.”

참외맛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으며 곰돌이가 말했습니다.

“야! 시원하고 정말 맛있다.”

야옹이는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뭐! 시원하고 정말 맛있다고? 그럼 나도 한 개 먹어야지!”

야옹이가 맛있게 먹는 것을 본 꿀꿀이는 자기도 참외맛 아이스크림을 한 개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세번째 손님인 토순이가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엇을 드릴까요?”

“안녕하세요. 딸기 맛 아이스크림 주세요.”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토순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 시원하고 정말 맛있다.”

“뭐! 시원하고 정말 맛있다고? 그럼 나도 한 개 먹어야지!”

토순이가 맛있게 먹는 것을 본 꿀꿀이는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한 개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네번째 손님인 코끼리 아저씨가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엇을 드릴까요?”

“안녕하세요. 쵸코 맛 아이스크림 주세요.”

쵸코맛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코끼리의사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 시원하고 정말 맛있다.”

.“뭐! 시원하고 정말 맛있다고? 그럼 나도 한 개 먹어야지!”

코끼리 의사 선생님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본 꿀꿀이는 쵸코맛 아이스크림을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꿀꿀이는 얼굴을 찡그리며 배를 웅켜 쥐었습니다.

“아이고 배야! 아이고 배야! 배가 아파요.”

꿀꿀이는 커다랗게 소리를 쳤습니다 그러자 코끼리 의사 선생님께서 달려오셨습니다. 

“이런, 아이스크림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났군요. 아이스크림은 조금만 먹어야 해요. 주사를 맞아야 하겠어요.”

코끼리 의사 선생님께서 꿀꿀이의 아픈 배를  고쳐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코끼리 의사 선생님!”

숲속마을의 꿀꿀이의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는 이렇게 쓰여있었답니다.

“ 며칠동안만 쉽니다.”


아기 오징어의 나들이


여기는 깊은 바닷속이에요. 찰랑 찰랑, 시원 시원

엄마 오징어는 아기 오징어에게 멀리 가지 말라고 단단히 말씀하시고 외출하셨어요.

하지만 아기 오징어는 심심했어요. 옆집에서 놀러온 문어가 속삭였어요.

"얘, 우리 저 미역 아줌마 있는 데까지만 가보자. 나쁜 놈이 나타나면 이 먹물로 팍 쏘고 달아나면 되잖아." 아기 문어는 먹물 주머니를 흔들어 보였어요.

아기 오징어는 예쁜 다리를 살랑살랑 저으며 집 밖을 나섰어요.

아, 저기 조그만 멸치가 떼지어 가는 게 보이네요. 미역 아줌마네 집은 대문을 가리비로 만들었군요.

"문어 오빠, 저기 바위 틈에 무서운 집게발이 있는 건 뭐야?"

"응, 게라는 거지. 저 집게발에 물리면 큰일난단다. 그런데 쟤는 참 재미있다. 옆으로 걷거든. 이렇게 이렇게." 옆으로 걷기를 흉내내다가 한 번도 와 보지 못한 바다까지 왔어요.

'여긴 어딜까?'

"문어 오빠, 저기 눈이 옆으로 쏠려 있는 건 뭐지?"

"응, 그건 가자미."

"그럼, 저기 배가 볼록한 물고기는?"

"글세? 아, 저건 미역 아줌마가 얘기하던 배불뚝이 복어인가 봐."

그때였어요. 갑자기 물결이 출렁하더니 검푸른 바위 같은 것이 보였어요.

"야, 큰 물고기다. 위험해. 도망가자." 문어 오빠의 외침에 아기 오징어는 얼떨결에 먹물을 홱 뿜고 집이 있는 동네로 죽을 힘을 다해 헤엄쳤어요.

"얘들아, 큰일날 뻔했구나. 큰 고기는 조심해야지. 눈 깜짝할 사이에 먹히고 말거든."

미역 아줌마가 아기 오징어의 다리를 사르르 어루만져주셨어요.

집에 돌아와서도 그 큰 고기가 분수처럼 물을 뿜는 고래엿는지, 아니면 무서움 이빨을 가진 상어였는지 아기 오징어는 알 수가 없었어요.


나 여기 똥 눠도 돼요?


오늘은 즐거운 날이예요.

동물 친구들이 서커스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지요.

그때 였어요.

토끼 릴리의 얼굴이 번개를 맞은 것처럼 시뻘겋게 되었어요.

ꡒ저기.....울..라프, 나 ..똥 마려워ꡓ

ꡒ똥?ꡓ

ꡐ푸~~~~우~~ㅇꡒꡓ

ꡒ크읔 ! 이 냄새.ꡓ

ꡒ아응.. 나 급해! 똥 쌀 것 같아.ꡓ

얼른 릴리는 숲속으로 뛰어들어 폴싹 쭈그리고 앉았어요.

ꡒ앗! 따가워!ꡓ

ꡒ넌 눈도 없니? ꡓ

고슴도치가 꽥 소리를 질렀어요.

이런 하필이면 그 곳에서 고슴도치가 응가를 하고 있었거든요.

ꡒ급하다! 급해ꡓ

릴리는 허둥지둥 숲속으로 달려 갔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커다란 엉덩이가 릴리릐 눈 앞에서 방귀를 뀌는 것이었어요.

ꡒ아이고! 냄새.ꡓ

코 앞에서 방귀 폭탄을 맞은 릴리의 얼굴이 노래졌어요.

갈대 밭으로 간 릴리는 똥을 누고 있는 여우 영감을 보았어요.

ꡒ으응! 조금만 기다리렴. 꼬마토끼야. 내가 똥을 다 누고나면 내 뱃속을 채워주렴.

히히히히.ꡒ

릴리는 나 살려라 도망을 쳤어요.

이제 어디로 가서 똥을 싸지요?


깨끗한 이와 깨끗한 손


옛날 옛날에 이를 잘 닦지 않는 할아버지와 손을 잘 닦지 않는

할머니가 살았어요.

할아버지는 "임자 손은 까마귀손 같소."

할머니는 "에그, 영감 이는 누런 금니 같아요."

서로 흉을 보며 말했지요.

어느날, 할머니는 냇가로 빨래를 하러 갔어요.

'쓱쓱 싹싹 팡팡' 비비고 때리고 열심히 빨래를 했지요.

"에그머니나! 내 손이 하얘졌네! 참 곱기도 하지. 호호호"

그때 집에 있던 할아버지는 웃다가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이쿠, 이 누런 이를 한 사람이 바로 나란 말야?

아이고 창피해라."

할아버지는 '쓱쓱 싹싹 치카치카 푸카푸카'이를 깨끗이 닦았어요.

"이제야 내가 사람 같구먼. 허허허"

할머니가 빨래터에서 돌아오자 할아버지는 하얀 이를 드러내며

반갑게 맞아 주었어요.

"임자, 어디 갔다 왔누? 히히히-"

그러자 할머니도 깨끗한 손을 흔들며 말했지요.

"저요, 저기 냇가에서 빨래하고 와요."

그날부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깨끗한 이와 깨끗한 손을 자랑하며

오래 오래 살았대요.



원숭이의 목욕


햇빛이 쨍쨍한 어느 날 엄마 원숭이가 말했습니다.

“애야! 목욕하자.”

“싫어요, 친구들과 놀고 싶어요.”

아기 원숭이는 훌쩍 밖으로 나와 버렸어요.

아기 원숭이는 까마귀에게 갔어요.

“까마귀야! 나하고 놀자.”

“안돼! 난 목욕해야 돼.”

까마귀는 개미들을 불렀어요.

개미들은 까마귀 몸에 있던 나쁜 벌레들을 몽땅 잡아먹었어요.

아기 원숭이는 비버에게 갔어요.

“비버야! 나하고 놀자.”

“안돼! 난 목욕해야 돼.”

비버는 마른풀에 몸을 쓱싹쓱싹 비볐어요.

비버의 몸에 있던 나쁜 벌레들이 몽땅 있던 나쁜 벌레들이 몽땅 떨어져 나갔습니다.

아기 원숭이는 물소에게 갔어요.

“물소야! 나하고 놀자.”

“안돼! 난 목욕해야 돼.”

물소는 첨벙 첨벙 물속으로 들어 갔어요.

물소는 덕지덕지 붙은 진흙을 깨끗하게 씻었답니다.

아기 원숭이는 코끼리에게 갔어요.

“코끼리야! 나하고 놀자.”

“안돼, 난 목욕해야 돼.”

코끼리는 긴 코로 싸르르 싸르르, 모래를 온 몸에 끼얹었습니다.

코끼리 몸에 있던 나쁜 불레들을 몽땅 날려버렸어요.

원숭이는 집으로 돌아왔어요.

“엄마, 나도 목욕할래요.”

엄마 원숭이는 아기 원숭이 몸에 있는 나쁜 벌레들을 모두 잡아 주었어요. 아기 원숭이는 소록소록 잠이 들었습니다.

출처 : 유아교육 대표카페
글쓴이 : 항상 행복 원글보기
메모 :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