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계절 80

당신이 소중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중에서)

당신이 소중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네가 떠난 창가 자리에, 누군가 젓가락 커버를 접어 학 한마리를 올려놓았다. 그것은 듬직하게 너의 빈자리를 지켰다. 산 너머의 바다가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것 같았는데 실은 창밖에 흰 눈이 내리는 거였다. 눈은 내렸지만 내 가슴은 가시가 박혔..

기다리는 계절 201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