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민차

패랭 꽃? 학 쟈스민과 패랭꽃을 보며....... 공원 옆 길가 자동차뒤 하나가득 꽃, 꽃 파는 남자 누군가에게 열심히 꽃 이름을 가르쳐 주고 있네 공원 산책 나온 나는 걷는 것은 뒤로 미루고 아저씨, 이건 무슨 꽃이래요? 앙징스런 야생화 꽃들 이름을, 그 중 하나 패랭꽃이란다 보라색 패랭 ..

춘사春思...1 세월 가도 나 여기 그대로인데 떠난 너는 어떤 모습 되어 날 보고 있을까 아름아름 소멸되어가는 기억 네 잔영마저 지워질까 떨리는 두려움 해 거듭할수록 애잔함, 신열 오르내리는 봄앓이 겨우 꽃피워낸 옹두리 가지 끝 향 아직 머물러 있는데 밤새 작은 비 맞고 떨어진 꽃..

계절고별 산돌배 조성구 바람이 가는구나 가장 추운 내가 먼 곳의 너에게 지리한 눈(雪)장마 월력을 떼며 그 이름을 늦게 불러 주었어 강 건너 일몰이 보이는 곳으로 바쁜 걸음 재촉하여 계절의 눈치 살피며 다가가 아프지 말아 달라고 울지 말아 달라고 언 가지에 마음을 꾹꾹 눌..

겨울哀想 ②   산돌배 조성구 칼바람 앞세워엄동이 뛰는구나눈길검은 비닐봉지 속가난을 사 들고 가는 육순 애비얼룩진 하루가 얼고움츠러든 반백 머리 좁은 어깨엔 탈색된 회한이 내려앉았다 뉘엿, 서산 노을아기약은 언제일랑가 세월 목긴 그림자 잘라내고모진 설상(雪霜) 헤집어외다리 돌 틈물소리 들릴 날은...2008.1.16 ~2010.1.202012.1.31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글쓴이 : 산돌배 원글보기메모 : 다시 감상하기위해서요....

그래도 후회는 안할거야......향기로운 쟈스민 살아가는 얘기를 통해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이 너무 많디는 것을 너를 통해서 난 더 알게 되었어 내가 무슨 일을 하던 무엇을 먹던 난 가슴 한편엔 늘 너와 함께 있었다면 그 말을 부담스러워했을까 세상살아가는 일이 그렇게 힘들..

나 때문에.......정용철 나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당신은 추웠습니다 나를 웃게 하기 위해 당신은 울었습니다 나를 높이기 위해 당신은 낮아졌습니다 나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당신은 매였습니다 나를 살리기 위해 당신은 죽었습니다 *** 정용철의 에세이 '불량품' 중에서 처음 읽은..

빈 집.....이 향 홀로 살던 앞 집 할머니 돌아가시자 그 대문은 한 번도 열리지 않더니 올해는 참 이상하다 빈집이 소란스럽기도 하고 뭔가 꽉 채워지는 것 같기도 하더니 순식간에 담장 위로 밀어 올리는 저 힘, 가꿔도 저토록 생생할 수 없는 꽃이 일제히 피었다, 날마다 넘쳐나는 ..

아름다운 착각... 이후재 바다가 치마를 들썩이는 것은 연인들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물새들이 게와 조개를 줍게 하기 위함 갈매기와 수평선을 나르는 것은 평화마을의 무대정치가 아니라 물고기를 노리는 방아쇠의 장전 신랑이 웃으며 잰걸음으로 가는 것은 가면을 쓴 왕자..

물어 볼까요? 무엇이 문제인가 궁금하면 물어봐도 되잖아요 그랬다가 모르는척 하면 그럼 나, 그 땐 부끄럽고 서러워서 어쩌지요? 그래도 크게 긴 숨쉬고는 편안한 마음인척 누구에게 그리 오래 동안 슬픈 얘기를 나누었느냐고 물어보면 안될까요? 물어보라구요? 아니에요,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