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가을 여행의 추억이 되었을까?
어제는 주일 성당에를 갈 시간에 사흘 연휴 가운데 날에 내가 잠간
나간 사이에 작은 애, 애기와 강화도 가자는 약속을 한 내 짝을 나무라기엔
거절 못하는 내 성격도 있지만 작은 애에게도 가끔씩 운전을 할 수
있게 만들려는 생각도 있어서 며칠 전에 강화도를 갔었지만 난 그 의견을
따랐다. 차 타고 밖으로 나가는 것 보다 집에서 조용히 책을 보거나
그냥 나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그 애가 이 다음 언젠가는
필요 할 때 할 수 있게 만들려는 내 생각도 좀 있고..........
아직은 근처에 살고 있으니 필요하면 나와 같이 행동하면
되지만 언제까지 내가 제 곁에서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어제 오늘 읽은 산돌배씨의 시에서 처럼 "쭉정이 젖 남도록 더 줄것
찾아 헤매던 날들을 타인들은 그것을 황혼이라 부르네"
나는 지금 황혼의 시간을 아직 힘이 있을 때 유용하게 보내려고
뭔가 도움이 되게 하고 싶어서 복잡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그 애 옆에서 앉아 서투른 운전 연수를 시켰다
그러나 연휴라고 하지만 목동에서 제 2 대교 초지진 쪽으로
가는 시간이 무려 3 시간이 지나서 겨우 다리를 건넜으니....
꼭 서울 시내 사람이 다 나온 것이 아닌가 할 정도였다
난 마음 속으로 주일인데 성당엘 가지 않고 마귀(짝) 꼬임에
빠져 나서서 벌 받은 기분이 들어 좀 찜찜했다.
그래도 가는 길에 애기가 어린이 집에서 배운 공부를
에미랑 뒷 자리에서 노는 모습이 예뻐서 덜 지루했다
가다가 초지진 근처에서 군밤을 사서 애기에게 주고
먹으며 지루한 차의 긴 행렬을 지켜볼 수 밖에.
겨우 겨우 초지진 다리를 건너 오른 쪽 으로 광성보 근처에서
장어 집이 나오니 작은 애가 이제 저 집으로 들어가자고 한다
거의 4 시가 가까워오자 우리는 점심인지 어중간한 식사를
하고는.
집으로 갈 일이 난 얼마나 막힐가 걱정이 되었다
오는 길에 초지진 근처에서 찐 옥수수를 파는데서
또 길이 막혀 기다리며 다시 옥수수를 사서 애기에게
주고는 난 반쪽만 맛을 보았다 장동건 보다 더 잘 생긴
애기는 맛잇다며 잘 먹는다 (정말 예쁘다 예쁘다는 말 보다는
잘 생겼다고 해야 좋아한다고....)
올 때는 김포 시청 서울이라는 팻말을 보고는 구 길로 해서
김포 공항 쪽에서 목동으로 집에 도착하니 7시가 넘었다
집에 돌아 와서는 이제 무서운 밤길을 연수시킨 흐뭇함도
있지만 휴!1 무사히 잘 돌아왔구나! 그 생각으로 우선 샤워 부터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포도로 저녁 식사를 대신헀다.
어제는 과연 즐거운 추억의 가을 여행이 된 것이었을까?
되 돌아본다.
2011. 10. 03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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