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이정록
미안해.... 고마워.......사랑해 (신달자 에세이 중에서)
병원에 갈 채비를 하며
어머니께서
한 소식 던지신다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꽃도 열매도, 그게 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여
주말엔
아버지 산소 좀 다녀와라
그래도 큰애 네가
아버지한테는 좋은 의자 아녔냐
이따가 침 맞고 와서는
참외밭에 지푸라기도 깔고
호박에 똬리도 받쳐야겠다
그것들도 식군데 의자를 내줘야지
싸우지 말고 살아라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별거냐
그늘 좋고 풍경 좋은데
의자 몇개 내놓은 거여
<꽃도 열매도 호박도 참외도 앉을 자리를 만들어 주는
자연친화적인 의자로 가서, 결국은 인간의 삶이란 '따뜻한
의자 몇 개 있는 것' 이라고 얘기하며 서로에게 의자가
되어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의자가 되어 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신달자 님의 얘기는 바로 그것이 '식구'라고>
*** 별명이 지금도 '오드리 될뻔' 으로 '숙명 재클린' 대신에
불려지고 있을까? '로마의 휴일' 을 보고나서 친구에게
본인을 오드리 헵번으로 해 달라고 했더니 '오드리 될뻔'으로
큰 모조지에
적어 주었다는 얘기가 대따 재미있었다....***
2011. 11 02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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