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그날까지.......정헌영
내 땀 한 방울로
그대 눈물 닦아줄 수만 있다면
내 눈물 한 방울로
그대 막힌 가슴 뻥 뚫어줄 수 있다면
내 기꺼이 그리하리라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가 있어 밤하늘 별이 총총히 빛나고
그대가 있어 장미향 짙은데
이 세상 아름다운 비너스가 있다 한들
그대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
가로수 이파리 사이로 스민 햇살에
밝은 웃음 사무친 이름으로
늘 그대만 생각하고
늘 그대만 그리며
외진 들녘 풀꽃처럼 피어 있는
그대를 사랑하련다
살아 있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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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그날까지
이 시를 읽으니 어제 이사를 간 친구네를 생각하게 만든다
이젠 영원한 별 나라로 간 그녀와 살아있는 그는 어떻게 그 아쉽기만
하고 보고픈 사랑을 이어갈 수 있으려나 싶은 그런 마음.
아마도 그는
영혼으로 다하는 그날까지
그녀가 보이지 않게
온갖 정성으로 보살펴 온
분신들을 그녀 대신
보살피면서 남은 삶을 살다가
가리라.
차츰 울고 싶은 마음도
그녀가 원하지 않을거란
생각으로 줄어드리라.
늘 하늘을 향하여
잘 살고 있어
내가 갈 때가지
할른지도......
2011. 11. 16 5.04 향기로운 쟈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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