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 때는 그랬는데...../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2. 12. 31. 14:47

Now And Forever - David London

 


 

 

 

그때는 그랬는데

 

향기로운 재스민

 

 

아침 신문에서 황수관 '신바람 건강 전도사' 라고

너털웃음 남기고 떠난 분이라는 글을 보고는

아버님의 패혈증 수술하던 때를 다시 생각나게 만든다

 

 

병실이 없어서 급하게 필요한 도장만 찍고는

복도에서 목에다 구멍을 내어 한 패혈증수술

지금 생각하면 무서워서 어떻게 그 일을 옆에서

볼 수있었을가싶다

얼떨결에 나중에 병실을 잡아 아버님 옆에서

제일 중요하다는 사흘동안 밤낮을 긴장감으로

세우던 그 때가 생생하게 떠오른다

시간마다 소변양 체크에다 저 체온이 정상으로

올라가지않으면 위험하다는 그 때

아버님은 잠도 주무시질 제대로 못하면서

나는 아버님과 같이 그 긴 시간을 이겨내었는데....

그 후 85세까지 사시다가 조용히 가셨지만

 

 

평소에 지병이 없다고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예를

본 것같은 하루이다 

언제 어떤 일이 우리에게 다가올른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때는 그럤는데....

 

 

 

2012. 12 31   향기로운 재스민

 

 

#238   은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