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길 - 영화 '서편제' 중에서
궁금하거든요
향기로운 재스민
행복하냐고 누구에겐가도
자세하게 물어보지는 못한답니다.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보는 것 조차도
대답할지 안할지 모르는데요.
'그렇지 뭐' 하는 사람도 있고
늘 하는 일 없이도'바쁘네' 하는 사람도 있고
조용할 땐 책을 보며
일기 같은 생활을 되돌아보는 일을
하고 지낸다는 대답을 하지만.
지금은 건강에만 신경쓰고 산다며,
다음 월요일엔 동창회에 나오라는 말을
전하네요, 그녀는.
처음에는
반쪽의 약속을 했다가
하나의 약속으로 바꾸어 버렸네요
지나온 생의 흔적들을 더 듣고 싶은가봐요
지금쯤은......
2013. 02 25 향기로운 재스민
#267 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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