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

스토리문학 창간 10주년 특집 87. 2014. 여름호를 받으며 /향기로운 재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4. 6. 19. 22:19

 


 

   T

  True Love _ Fumiya Fujii

 

 

 

신형자...발이 아파서 결석해서 안보이네

심상영...사진 찍느라고 안보이고

 

 

 

스토리문학 창간 10주년 특집 87,  2014. 여름호를 받으며 /향기로운 재스민

 

 

ㅣ학기 고려대 시창작반 수료식을 하며

하루도 결석하지 않고 끝마칠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쓸쓸해지기도 하네.

 

 

숙제시 중에서 시 2편이  여름호 신작시란에 올려져 있다

"기차 위의 쌀"   (전쟁 기념관을 다녀와서)

"딸기"              ( 어느 날 교수님이 직접 사 오신 딸기를 보고 )

교수님께서는 그 동안 세심하게 지도해주시고

어느 날 점심 식사를 못하고 집으로 간 날 전화를 몇번이나

해주셨는데 벨소리를 듣지 못해서 죄송했습니다

다음 날에도 다시 전화를 해주시면서 혹 무슨 일이 생겼나

염려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밤에는 다시 그날의 <딸기> 쓰던 때로 돌아가고 싶어서

다시 읽으려구요

 

    딸기/김방주

 

 

어제도 오늘도 그녀 주위에는

눈이라도 마주쳐보려고 사람들로 줄 서 있다

훤칠한 한 남자는 며칠만이라도 좋으니

함께 있으면 행복하겠다고 한다

그 남자 시간가는 줄도 모르나 보다

행여나 다칠세라 달걀 다루듯

가슴에 꼭 안고 천천히 걸어간다

그 남자는 며칠 동안 같이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도

그녀의 달콤한 사랑을 못잊어

다시 태어나도 그녀를 좋아할 수밖에 없다며

눈물 섞인 목소리로 사랑을 고백한다

좋아한다는 마음은 자꾸만 보고 싶고

만져보고 싶고

그 옆에 가까이 가고 싶은 것이 아닐까

 

 

 

* 빨간 딸기를 제자들에게 직접 사가지고 오시고 싶은 날인가보다....

 

2014.06. 19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