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두르가 랄 쉬레스타
시간이 나를 놓아두고
앞으로 가듯
아니면 내가 나에게서
도망가듯
내 버린 봇짐 같은
내 몸
눈에 저절로 고이는 눈물로
시를 쓴다
그렇게 쓴 시를 다시 읽는다
그러면 나는 다시 이슬이 되어 구른다
이른 아침잠을 깬 풀잎을 보면
거기 울고 있는 내 모습 보인다
[출처: 문학의 숲(세계의 숨은 시인선, 네팔), 누군가 말해 달라 이 생의 비밀(시선집), 문지방에서(2010, 시집), 시(전문), 두르가 랄 쉬레스타]
*네팔 시인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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