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김방주
6시에 일어나 난방을 켜고 머리감기 위해 샤워를 하고
한시간 반 동안 blog. 에 들어온 손님을 찾아보고
그의 글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8시 10분전에 아침 식사로 끓여놓은 팥죽을 아침식사로 준비하고
나는 커피와 가래떡 조금 사과를 아침식사로 하고는
10시 조금전에 날씨가 추워 걸어서 이대 병원으로 가기가 겁나
택시를 타고 떠난다
먼저 피뽑기를 하기 위해 번호표를 받고 기다린다
예약된 뇌신경과로 가서 혈압을 재어 주면서 기다렸다가
처방전을 받으며 3월 예약을 해 놓는다
다음 당뇨과로 가서 혈당 검사와 다시 손끝에서 검사를 하게 한다음
순서를 기다린다
두군데서 같은 날자로 병원에 오는 날을 정해놓고
계산을 해놓고 주사실에서 주사는 받고 처음으로 일회용 주사기 값을
혜택을 보는 것이 시작되어 주사기 파는 곳에서 서류를 해주어
연금 보험공단에서 신청해 놓으면
환불을 받는다고 한다
다음 병원 앞에서 처방전을 가지고 두가지 병에 대한 석달치 약을 받고
일년 동안의 약값 계산서를 두 곳에서 받아 놓는다
이제 점심 식사는 설렁탕 집으로 걸어서 찾아간다
마침 거기서 손자와 같이 점심식사를 하고 계시는 손석희님 엄마를 만난다
효손이라면서 의과대학에 다니는 외손자를 소개하신다
할머니와 같이 식사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나도 모르게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다시 집에 가서 양치를 한다음 볼일을 보러 외환은행(하나은행)에 갔다가
이제 집안 청소를 하고는 동아일보와 한국경제신문 두가지를 보기 시작한다
모처럼 반가운 사람이 안부 전화를 해주신다
뭐하느냐고요? 이제 병원 따라 갔다가 다시 신문을 더 좀 보는 시간이랍니다
피곤해서 한숨 자고 싶지만 드러누우면 저녁밥 준비하기가 싫어질가봐
그냥 책을 읽으며 어제 바로 전화를 받지 못한 동네 친구에게 전화를 해본다
그녀도 무엇을 하는지 밖에 있는가 보다
누구든 바로 전화를 받지 못할 경우에는 꼭 다시 회답 전화를 해 주는 것이
예의 아닐까 싶다
늘 좋아하는 연속극도 오늘은 방안에 들어가 누워 충전시키며 낮은 목소리로 듣는다
몸과 마음이 하루가 힘든 날이라서......
#564
2015. 12. 29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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