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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를 다시 부를 수 있다면.../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6. 1. 26. 17:54










엄마를 다시 부를 수 있다면

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서울에 회의가 있어서 어제 밤에 올거라는 큰아이

'엄마' 라는 목소리 듣기 위해 나는 기다리는 사람같다


나는 언제 다시 '엄마!'라고 부르며

엄마 있는 곳

아 가게 될른지

사람이 밟지 않은 곳만 골라

눈 내리는 길을 걷다가는 들어옵니다


이제 다시 부를 수 있는 '엄마' 라는 이름 앞에 

서 있을 수 있다면 

엄마! '오늘은 어디를 가고 싶은가요?' 

' 이렇게 흐린 날에는 부침개라도 해드릴까요?'

물어보고 싶은 날입니다

어쩌다 조정못해 실수해서

당신 씻기느라고 화장실에

갇혀 있어야만 되는 불안한 시간이 되드라도.....


창문을 다시 열어보면서 하늘 한번 더 보고 나갑니다

엄마! 엄마!


#570

2016. 01. 26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