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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6. 1. 21. 16:31




새싹

김방주



옛날에 읽었던 책

다시 읽을 수 있다는 것

그에게는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듯

대단한 일이랍니다

잊어버린 말들 속에서도

英雄을 찾고 싶었나 봅니다


무궁화 한창인 작년 어느 여름날

처음으로 '삼국지'를 찾아 내더니

겨울새싹과 참깨소스가 힘을 보태니

두번째로 '英雄門'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내일이면 여섯번째 문도 힘들이지 않고

통과할 수 있답니다


세번째는 어느 곳으로 향하게 될른지

희망을 가지고 천천히 기다리렵니다

가끔은 얼마나 남아 있는지 모르는 시간들을

"어떻게 지내려 하느냐고?' 잔소리 아닌 수다를

늘어놓으면서요......

  


#568


2016. 01. 21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