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런 마음/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향기로운 재스민 2016. 5. 6. 08:01

 

 

 

이런 마음

김방주

 

저녁 산책을

다음 날 무엇으로 준비해서

맛있게 먹을까 한 날

 

부드러운 고기로 두가지 종류를 사서

잠간 냉동실에 넣었다가 냉장고로 옯기려 하던 날

한숨 자다가 옯기려 했던 물건이 생각이 나서

냉동실 문을 열었는데

어찌 이런 일이 살짝 얼려 있을 줄 짐작했는데

Er  ff 가 떠 있다 빨간 동그라미 표시가 있는 날

그래도 서비스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다

친절하게도 몇번씩이나 전화를 해주며

'불편하시겠어요' 하면서 위로를 해준다 

처음으로 보는 나이 지긋한 기사님에게

웃으면서 오늘 Er 글자가 표시 된것을 먼저 안사람이

말을 안해주어서 말다툼을 했다며

성의껏 보아주길 기대해본다

며칠전에 부터 가끔 삐익 소리를  내었는데

그것이 아프다고 신호를 한것이라고 한다

잊고 있었던 쵸코 몇개가 나온다

우울할 때 먹으려고 간직했던 것이라 생각되어

두개를 입에 넣으며 두개를 기사님께 드린다 

안의 청소까지 한번 더 닦아주시며

노는 날 특근을 하시며 밝은 표정으로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에 좋아 은근히 나를 되돌아 보며

반성하게 만든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살자는 내 마음에게

게으름이 왔나보다고 생각한 날

한 사람은 있어도 없는듯이 마음먹자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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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5. 06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