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선생님 집 정원
친구 보다 더 많이 만나죠
김방주
X-Mas 며칠 앞두고
영어를 가르치시는 황선생님과 반 학생들과의
두주일 전에 예약하고 식사하기로 한 점심식사 시간이다
옆에 앉아 공부하는 짝은 다른 정규적인 모임이 있다고
여성시대 12를 보라고 주면서 참석을 못하고
뒤에 앉은 예쁜이는 지하에 춤추는 시간 때문에
겹쳐서 아쉽지만 같이 함께 하지 못하고
그래도 남자 학생 두분이 선생님과 같이 앉아 주셔서
다행이다 싶다
나는 옆 식탁에서 빅정균 선생님, 장신자 선생님과 마주 앉아
있게 되었다 어느날 두분이 남대문 시장에서 호떡을 사서 시식하실 때
찍은 재미있는 사진이라면서 보여주신다
점심 식사가 끝나고 다른 분들은 옆 건물 커피 점으로 이동하시고
다른 쪽에 앉아 계시던 홍 선생님과 잠간 앉아서 세분이 커피를 드시면서
요즈음의 일을 이야기 나누신다
집으로 오는 길에 행복한 세상 백화점에를 들릴 볼일이 있는데
내일 셋이 만나는 점심 모임이 그 쪽에서 있기에 더 걷기를 포기한다
화가이면서 깜찍하고 날씬한 모습으로 반장인 그녀가 하던 인사말로
'여기 모인 분들, 친구 보다 더 많이 만나죠' 하는 말이 더 생각나는 날이다
아무리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도 소식 뜸하면 차츰 모르는 사람처럼 잊어버리게 되리라
일년 동안 재미있고 상식적인 세상사 일 까지도 일깨워 주신 선생님께
다시 감사드리면서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와
"Mele Kalikimaka" 를 한번 더 듣는다
#690
2017. 12. 14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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