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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에 간다면

향기로운 재스민 2021. 11. 3. 06:54

아침에는 어디에 살고 있든

일찍 일어나서 하루에 할 일을 

먼저 노트에 적어 보시기를.

 

병원에 갈 일이 있는 사람은

무엇 보다도 예약 된 일을 실행하길.

 

오래 전에서 부터 입동 무렵이면

사오곤 했던 갓 잡은 해물을 사던 사람은

그릇을 챙기는 일도 잊지 말기를.

 

지하철을 몇번씩이나 갈아타야 하는지

미리 다시 한번 찾아보면서 길을 나서길.

 

가는 길에서 어느 곳에서는

붉은 색으로 올라가고 있는 담쟁이가 아름다운지도

창문 밖을 보면서는 

오랜 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의 모습을 

그리워 하면서 지나시길.

 

갈아타는 역에서는 

혹시라도 어깨에 메고 있던 가방은

잊지 않았는지 등 뒤도 만저 보기를.

 

오는 길에서는 

횡단 보도 건너기 전에는

길가에 포장마차 집에서

호떡이라도 한 두개 사면서 

추억을 오래 간직하면 좋을 것....

 

그 곳에 오래 가 보지 못한 사람은

한번 쯤은 일상의 집안 일 말고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하루이지요

 

 

#756

2021. 11.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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